k-camping story

경남 합천 오토캠핑 / 정양레포츠 오토캠핑장

818. 2022. 6. 19. 22:11

합천 정량레포츠 공원 옆의 정양레포츠 오토캠핑장에 다녀왔다.
오늘 합천의 맴버는 모두 MBTI가 같은 엔프피 모임이고
다들 맘이 따뜻하고 같이 있으면 잘 맞고 즐거워서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임이다
이 날은 세시까지 보기로 했는데 나의 게으름으로 늦게 도착했고 누나 혼자 큰 타프를 다 펴놓았어서
미안한 마음에 부랴부랴 텐트를 완성시켰다.

그리구 너무 더워서 앞에 저수지에 잠깐 들어갔는데 이때의 날씨와 다르게 물이 엄청 차가워서 발목 이상으로는 못들어가겠더라..
움직일때마다 발목이 짜릿짜릿한 느낌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형은 안타깝게도 차가운 물로 인해 마비가 되었다.. 손가락까지..

다행히도 무사히 얼음 저수지에서 빠져나와 늦게 도착한 다른 맴버들을 맞이했다.
오랜만에 봐도 불편하지 않아 좋은 사람들이다.

슬슬 배가 고파지려는데 누나가 고기를 구워줬다.
역시 고기는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

고기를 다 먹고나서 누나는 또 새우를 구워줬다
새우도 남이 구워주는 새우가 제일 맛있다.

먹다보니 어느새 하늘은 어두컴컴하게 변했고
마지막 맴버가 도착하고 우리 자동차 앞에 귀여운 텐트를 펼쳤다. 지금까지 크고 넓은 텐트가 짱이라고 생각했는데
캠핑을 다니면 다닐수록 잘펴지고 잘접히고 피칭과 철수가 편한 캠핑 셋팅이 최고라고 느끼는 요즘이다.
작은 1인용 텐트 부러웠다

그렇게 모두 모인 우리들은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건 내가 요리 한 오꼬노미야끼, 비록 가쓰오부시도 없고 첫 도전이라 두근거렸지만 맛있게 먹어줘서 행복했다.
그 뒤에 신나서 재료가 소진 될 때까지 계속 만들었어 푸하하

이건 차돌박이 숙주볶음 요것도 맛있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어느 순간에 불멍을했다.
사진이 이런 이유는 이 쯤에 술을 많이마셔서 내가 보고있는 시선과 최대한 비슷하게 찍혔다고 생각한다.

한참을 신나게 놀다가 우리 텐트에 찾아온 깜찍한 강아지 손님1, 강아지 손님2
이 강아지들은 조금 뒤에 야전침대로 변신했다.
그렇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며 놀다가 어느 순간에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누나가 이런걸 끓여줬다. 역시 요리는 남이 해주는게 최고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우리는 철수했다.

집에 가는 길에는 근처 카페에 들려 시원한 커피를 마셨다.